임승원1 임승원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독백> p.45 나를 찾아 줘 불과 몇 년 전인데, 벌써 한 세월이 지난 것만 같다.한정판 신발이 인기 있었던 때가 있었다. 신제품이 나온면 전 국민이 사돈의 팔촌 아이디까지 빌려서 응모하곤 했다. 줄을 서서 신발을 사고, 또 자랑스레 신었던 그때. 웃돈까지 주고선 신발을 사서 신었는데, 전철에서 같은 신발을 신은 사람을수도 없이 마주치기도 했던 씁쓸한 추억도 함께 생각난다. 우리는 특별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많은 경우, 그 특별함에는 정답이 있는 것 같다. 좋은 신발, 좋은 옷, 좋은 차. 그 외의 것들에는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는다. 마치 1월 1일의 해돋이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다른 날들의 해돋이는 주목하는 이가 별로 없는 것처럼. 1월 1일은 특별한 하루지만, 진짜 재미있는 일들을 나머지 날.. 2024. 11.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