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1 김종완 <생각이 방 안을 돌아다녀> 예전에 내가 했던 생각들. 나를 둘러싼 상황들.사람들에 대한 기억들이 천장에 둥둥 떠다닌다. 지나온 시간 중에는 내가 잘 사용하지 못한 시간들이 많지만,그러니까 그것들이 전혀 쓸모없는 건 아닌 것 같다. 시간이 내게 도움이 되는 의미를 만들어 주었고.나는 어느새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미는 지난 시간이 남겨두고 간 선물 같다.시간은 늘 선물을 남겨두고 간다. 지금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잘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들이 많지만.당장은 쓸모없을지 몰라도 이것 역시 시간이 지나면나름 의미를 갖게 되리라 믿는다. 멀고 먼 한낮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용연향처럼. 2024. 9. 20. 이전 1 다음 반응형